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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품명 김재진 - 백조는 죽을 때 단 한번 운다
제조사 자체제작
소비자가 6,000원
판매가 5,500원
상품코드 P00000CP
브랜드 자체브랜드
공급사 자체공급
상품간략설명 이미 고인이 된 한 친구에게 띄우는 그리움의 시편
자체상품코드 Ca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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명상

 

 

 

명상

 

몸보다 가슴, 가슴보다 영혼이 먼저 앞으로 뛰어가는 사람. 김재진 시인은 1976년 스물한 살의 나이로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된 뒤 40년 가까이 글을 써왔습니다. [조선일보]와 [영남일보] 신춘문예, [시인], [작가세계] 등에 소설과 시가 당선된 그는, 시를 쓰면서도 시단과는 거리를 두고 세속에 살면서도 세속적인 가치와 거리를 둔 채 명상과 은둔의 삶을 추구하고 있습니다. 그는 젊은 시절, 우연히 듣게 된 첼로 소리에 끌려 첼리스트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음대에 입학하기도 했습니다. 시집 《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》를 비롯해 산문집 《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》, 동화 《어느 시인 이야기》, 《엄마 냄새》, 《나무가 꾸는 꿈》 등을 펴낸 그는 인생의 위기와 마주쳐 고통 속을 헤매던 어느 날, 뜻하지 않은 신비체험을 한 뒤 직장을 떠나 드라마틱한 인생 여정을 걷게 됩니다. 오랫동안 방송 피디로 일했던 시인은 현재 정목스님과 함께 치유와 위안을 전하는 인터넷 방송 유나를 만들고, <가슴에 남는 음악>을 진행하고 있으며, 영성적인 음악을 CD로 기획하거나 명상 음악회를 연출하는 프로듀서로 활동하는 등 걸림 없는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. 인간의 성격 유형을 분석해 자아를 성찰하는 ‘에니어그램’과 영성적인 워크숍 ‘삶의 기술’은 그가 유나 방송에서 정기적으로 강의하는 프로그램입니다.

 

 

명상

 

가장 힘들던 시절 시인과 만났던 천재적인 한 출판인, 장거리 전화로 읽어주던 시인의 시에 감동하던 그는 그러나 돌연 유언 한 줄 남기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납니다. 그에 대한 추억과 그가 남긴 유일한 재산인 출판사를 위해 뭔가에 홀린 듯 한달 만에 써 낸 이 시집은 죽음과 삶에 대한 김재진 시인의 깊은 사색이 여운을 남깁니다.

 




시인의 말 - 백조의 노래

1

강가푸르나

오십견

백주는 죽을 때 단 한번 운다

면장갑

고무다리

마음길

강설, 방아다리 약수터

새들은 어디에서 잠드는가

상 받는 시인

추락

저울

두메양귀비

순금

하산길

비박

연기

인생이여 고맙습니다

보일러

마두령


2

나귀

붉은 꽃

위구르

변검

황사

바닥론

몸살

막장

없는 시간

시계

진달래 단풍

은발

수업종료

국수 먹는 저녁
뼈 피리

환생

단순한 삶

타워 팰리스

11


3

나무기도

다친 아이에게

면접

동화사 가서

풍경

자전거 타는 여자

천국의 계단

내 노래

불영사

전업시인

아픈 가을

까마귀

골짜기

횡사


대롱

허공화장실

단식

위빠사나


어머니

적산가옥

분리수거

무문관


4

다시섬에서

떠나가는 배

국화 앞에서

숟가락

서귀포에 가서

산수유가 피고 있습니다

나무 이야기

문 앞에 있는 이별

여행은 때로

행복한 여행

고창고성

카트만두

내 앞의 생

후회

만추

싸락눈

무게

앉거나 또는 서서

바람